광안리에서 해돋이 보고, 떡국 먹는건 작년에도 했었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기도 하고,


뜻깊은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서


영화 1987를 보기로 했는데 진짜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총평은 진짜 디테일하게 잘 만든 영화



영화 시작 하자마자 한번 몰입하고 나면


계속 집중 할 수 있게 


군더더기 하나 없는 스토리가 


영화 끝나고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까지 계속 이어져서 긴 여운이 남는다




물론 잠깐 숨 쉴 수 있게 두 세장면은 웃음을 주지만


바로 다시 몰입 할 수 있게 잘만 든 영화이다




실제 인물과 가상의 인물을 적절히 잘 섞은 것 같다




영화와 시기는 다르지만


고려대 앞동네가 내 고향이라서


고대생들 최루탄 맞을 때 


본의아니게 같이 최루탄을 경험했고,


어려서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고대생들이 시위하는 함성소리를 듣고 잘란 터라


연대를 배경으로한 장면이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영화 맥락상 고대가 나오는게 뜬금 없지만


그래서 고대를 배경으로한 장면이 없어서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 데모에 참여했던 학교들을 대사로도 언급을 했다면


쫌 더 흥행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데 살짝 아쉽다




지금 살고 있는 부산에서


영화를 찍었다고 하고 


촛불 집회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내가 영화 제작에 같이 한 건 없지만


정서적으로 굉장히 가깝게 느껴지는 영화다




조연들이 전부 다 


영화에서는 빠질 수 없는 존재들이라


조연 한명 한명 전부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영화다





영화리뷰는 스포일러는 최소한으로 하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스포일러가 드러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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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보고 떠오른


사자성어가 있다



음수사원 飮水思原



경찰들은 권력에 복종하게 하는 단어이고,



다른 관점으로


지금과 같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노력한


엔딩크레딧에서 문익환 목사가 절규하며 부르는


민주 투사들과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게하는 사자성어인 것 같다




그리고 

광안리에서 본 무술년 새해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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