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아스트라 - SF 라고 했지만 SF가 아닌 영화
2019. 9. 19. 20:04
SF 영화를 진짜 좋아해서
브래드 피트 + 우주SF + 액션 + 아이맥스 라서 믿고 갔는데
배신 당함
영화 포스터 문구 처럼
믿고 있는 모든 것이 흔들렸음
영화가 전달하려는 전체적인 메세지도 모르겠고,
아주 잠깐 나오는 우주 액션 말고는
인터스텔라, 그래비티에 비해 영상미가 특별히 나은 걸 모르겠고,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데 긴장감이 넘치는 것도 아님
영화 안에서 브래드 피트 케릭터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무덤덤한 심박수를 가진 인물
그래서 영화 내내 굉장히 차분한 독백과 대사들이 이어져
영화 자체로 전체 톤이 굉장히 차분한데다가
다른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전체 흐름이 굉장히 지루 함
브래드 피트가 믿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뭔지 보여줬으면
좀 더 몰입이 되었을 텐데
그냥 독백과 짧은 영상으로만 처리하니
브래드 피트의 믿음에 공감도 안되고 후반부에 크라이막스에 힘이 빠졌음
달에도가고, 화성에도 가고, 해왕성에 가서 보여주는 색감은 좋았지만
아이맥스로 체험에 가까운 비주얼은
기대를 충족 시키진 못 했음
위기에 빠지는 개연성도 살짝 억지 스럽고
첫 장면 부터 주인공 무적 어드밴티지가 작용 하다 보니
위기 순간의 긴장감이 약해짐
오프닝은 완전 취향 저격이었음
우주 SF 액션 영화를 기대하고 가면 안되고
잔잔한 우주여행 로드 무비인데
넓은 우주에 조약돌 하나 던지는 정도라
잔잔하다 못해 고요한 영화
혹시 무신론에 관한 영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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