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충분히 볼만하다

제작비를 더 썻으면 천만영화이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은영화


일딴 울진이 할머니댁이라

7번국도 타고 장사 해수욕장을 자주 지나 다녔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의 연막 작전으로 

학도병으로 구성된 장사 상륙작전이 있었고

그 학도병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았다는 사전 지식을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던터라

관련된 영화가 나온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감을 가지고 개봉하자마자 보러감


오프닝 부터 시작되는 상륙작전과 백병전까지의 장면은 

순간적으로 영화에 몰입되게 하고

특히 백병전은 굉장히 사실적이고 긴장감 넘쳐서

진짜로 전쟁터에 있는 것 같은 장면이 었음


또 한번의 터널 전투까지는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최민호 케릭터의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영화가 산으로 가다가

마지막 전투가 나오면서 영화가 끝남


영화에서 최민호 에피소드가 진짜로 있었던 일이라면

넣는게 맞지만

아니라면 굳이 왜 넣었을까 의문이듬



내가 영화 제작자라면 

최민호 스토리를 빼거나 줄이고


주요 학도병이 2주정도 훈련하는 모습을 통해 케릭터 설명하고,

학도병들이 장사리로 출발할 수 밖에 없는 장면

태풍 때문에 배안에서 고생하고 위기감 조성하고

미숙련된 학도병들이 상륙작전을 힘들게 성공하는 모습

영화에 나온 터널 전투씬, 보급 때문에 힘든장면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영화에서 처럼 마지막 전투씬으로 마무리 했으면 완벽 했을 것 같음


그리고 중간 중간에 

전쟁을 처음 마주한 학도병들의

전쟁의 공포감과 캐릭터별로 다양한 감정만 잘 살렸어도


제2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될 수 있었다고 봄



영화관 나와서 생각해보니 

영화 제작비 아끼려고 그랬던 것 같은 장면들이 많이 생각남


학도병 케릭터 설명을 위해

전후 관계 다 생략하고 바로 전투 장면으로 시작하기에

배안에서의 초반 설정이 과하고, 연기도 과하다는 느낌을 받음

예고편은 훈련기간이 2주 밖에 안되는데

영화에서는 생각보다 잘싸움


의도한 것인지 몰라도 

대부분의 장면들이 좁은 배경만 보여주고

전체 배경을 보여주는 씬이 거의 없어서

답답한 감이 있음

전투씬에서 항공 장면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움


영화가 초반 전투씬을 진짜 잘만들어놔서 

중 후반부 기대치를 엄청 높여놨는데

좀 뜬금 없는 작은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흐름도 잃고 최민호의 연기도 아쉬운 부분이 많음


이 영화의 주인공은 김명민도 아니고 최민호도 아닌

연기를 생각이상으로 잘하는

중대장으로 나오는 곽시양, 최민호랑 대립각세우는 불량학생, 뚱뚱한 학도병 

이 세명이 주인공인 것 처럼 제일 기억에 남음


학도병들의 국가관을 보여주는 장면도 특별히 없고

작전이후 학도병들이 불합리한 대우를 대사 몇마디와

한줄자막으로 처리하면서

날선 비판을 하는 것도 아니고

국뽕을 빼면서 또 자기 비판도 빠지고

오히려 애매하게 메세지가 전달 되는 것 같음


덩케르크 같이 

상륙 작전 이후 D+시간을 보여줬으면

좀 더 사실감 있었을 텐데

그게 없으니

영화에나온 에피소드들이

가짜로 만들어낸 느낌만 듬


장사 상륙작전을 이미 알고 있던 사람으로서

영화 스토리는 솔직히 아쉽지만

한 번 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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